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최대집 후보가 당선됐다.

최 후보는 23일 열린 회장선거 개표 결과 전자투표에서 6,199표(득표율 30%)를 얻어 다른 후보를 일찌감치 따돌렸다. 2위인 김숙희 후보와는 2천표 이상 차이가 나 우편투표와 상관없이 당선을 확정지었다.

최 후보는 이번 회장 선거 입후보자 가운데 직설적인 화법을 구사해 가장 강경한 이미지를 보였다. 그는 이달 18일 광화문에서 열린 의사대표자대회에서 감옥에 갈 마음으로 대정부 투쟁을 약속했다.

최 후보의 당선에 대해 개원가들의 반응은 희망과 불안이 모두 존재한다. 한 개원가는 "최대집 후보가 의사들의 열망을 실현시킬 것"이라며 반겼다. 반면 "지나치게 강경한 언행으로 의협의 앞길이 걱정된다"는 발언도 있다.

하지만 이들은 "의협이 변해야 하는 시기"라는데는 공감했다. 한 개원의는 "지난 의협집행부에 너무 많이 실망했다"면서 "최 후보의 당선이 시대적 사명"이라고도 언급했다.

한편 최 후보는 올해 46세로 이번 의협회장 후보자 가운데 기동훈 후보 다음으로 어려 유권자로부터 세대교체의 열망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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