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 함유 전자담배가 지방간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찰스드류대학 테오도르 프리드먼 교수팀은 지난 17일 열린 제100회 미국내분비학회(시카고)에서 전자담배에 들어있는 니코틴이 비알코올성지방간질환과 관련한다는 동물실험 결과를 발표했다.

교수팀은 아포리포단백E유전자가 없어 심질환이나 지방간이 쉽게 발생하는 쥐를 대상으로 12주간 실험했다. 지방질과 콜레스테롤이 비교적 많은 먹이를 주었다.

그리고 밀폐된 상자에 혈중니코틴수치가 흡연자나 전자담배 사용자와 동일한 수준까지 전자담배의 연기에 노출시켰다. 또다른 군에는 생리식염수를 뿌렸다. 이후 양쪽 쥐의 간샘플로 유전자를 분석해 전자담배의 영향을 검토했다.

그 결과, 전자담배에 노출된 쥐의 지방간 발생 및 진행에 관련하는 433개 유전자변이가 발견됐다. 또한 체내시계와 관련하는 유전자변이도 발견됐다. 체내시계는 지방간을 포함한 간질환 발생을 촉진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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