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강보험료가 5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1일 발표한 지난해 '건강보험 주요통계'와 '진료비 통계지표'에 따르면 총 보험료 부과금액은 지난해 보다 5.9% 증가한 50조 4,168억원이었다. 세대 당 월 보험료는 10만 1,178원이었다.

보험료 징수액은 50조 1,496억원이었으며, 지급 진료비는 지난해 보다 4조 7,584억원 증가한 69조 3,352억원이었다.

서울대병원 등 소위 빅5병원의 진료비는 전체 상급종합병원의 35.5%, 전체 의료기관의 7.8%로 지난해 보다 줄어들었다.

한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심사진료비는 78조 9,421억 원이며 이 가운데 건강보험 심사진료비가 69조 6,271억원을 차지했다.

진료수가 유형 별로는 행위별 수가와 정액수가 진료비가 각각 약 92%와 7%를 차지했다. 행위별 수가 구성비는 기본진료료가 27%, 진료행위료가 44%, 약품비와 재료대가 각각 25%, 4%였다.

요양기관 종별 심사진료비는 의료기관이 약 54조원, 약국이 약 15조원이었다. 의료기관 중에서는 의원의 진료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병원, 상급종합병원 순이었다. 

연령별로 70세 이상에서 내원일 당 진료비 약 6만 5천원이었으며 이는 전체 내원일당 진료비의 1.3배 수준이었다.

지난해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입원의 경우 감염성 및 상세불명의 기타 위장염 및 결장염이었으며, 외래는 급성기관지염이었다. 노인의 경우 각각 노년백내장과 본태성 고혈압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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