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50세 이상에서는 대장암 검진비가 전액 무료다.

보건복지부는 20일 '11회 암 예방의 날'을 열고 암 검진제도의 개선 내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50세 이상에서 대장내시경을 받은 경우 5년간 검사를 받지 않아도 된다. 종전에는 대장암으로 진료 중이거나 이미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사람도 매년 분변잠혈검사를 받아야 했다.

또한 국가 대장암검진 비용을 전액 국가가 부담한다. 50세 이상 검진자가 분변잠혈검사(5천원)에서 양성반응이 있는 경우 대장내시경(10만원)을 무료로 받게 된다. 조영검사 대신 내시경검사를 우선토록 권고안도 변경했으며, 검진의사 실명제를 도입해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다.

고위험군 대상 폐암검진 시범사업도 올해 말까지 시행한다. 만 55세~74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하는 이 시범사업은 저선량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복지부에 따르면 시범사업에서 발견된 조기폐암 진단율은 국내 전체 조기폐암 진단율 보다 2배 이상 높았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까지의 시범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폐암검진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도 병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오늘 열린 암 예방의 날에서 연세대 노성훈 교수가 홍조근정훈장을, 서울대 이춘택 교수와, 가천대 임정수 교수가 근정포장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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