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정도나 간질환을 평가할 때 활용하는 혈액 검사가 뇌졸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분석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승훈 교수, 양욱진 전공의, 고대구로병원 신경과 김치경 교수팀은 - 한국인 대상 코호트 연구를 분석해 '감마글루타밀전이효소(Gamma-Glutamyl Transferase, 이하 GGT) 수치로 뇌졸중 발생을 예측할 수 있다고 신경학연보(Annals of Neurology)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대상자는 한국인 456,100명의 건강보험공단 자료.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흡연 등 기존 위험인자 영향을 모두 보정한 결과, 평소 GGT 수치가 높은 경우(남자 53 IU/L이상, 여자 23 IU/L이상) 뇌졸중 발생 위험도가 39%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뇌경색과 뇌출혈 위험도는 각각 45%와 46%로 비슷했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질환극복기술개발사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기초연구사업, 고려대 구로병원 및 한국뇌졸중의학연구원의 지원을 받았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