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에 이어 광화문에 또다시 의사들이 대거 집결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 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대표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천여명의 의료계 지도자 및 회원 뿐만 아니라 의협회장 선거 후보자도 참석하는 만큼 대정부 투쟁의 목소리가 그 어느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는 "정부가 9차례에 걸친 의정실무협의체에서 비대위와 사전 협의를 통해 문재인 케어를 추진할 것이라고 지속적으로 말해왔음에도 지난 13일 예비급여를 일방적으로 강행했다"면서 "파트너십을 무너뜨린 만큼 이번 대회는 대정부 강경 투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국민의 공감대를 얻기 위해 미래경영연구소 황장수 소장을 외부인사로 초청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재인케어의 문제점을 지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준비 안 된 문재인 케어는 건강보험제도의 지속성은 물론 국민의 건강과 생명도 담보할 수 없는 만큼 늦더라도 의료계와 함께 안정적인 의료제도를 만들자고 제시할 예정이다.

비대위 이필수 위원장은 "전국의사 대표자대회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예비급여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다음달 29일에는 2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차기 의협 회장과 협의해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국의사 총파업 등 강경 투쟁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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