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노동조합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의 의정 대화 전면 철수에 대해 국민을 외면하는 처사라고 비난했다.

노조는 15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MRI, 초음파 등 보장성강화는 이미 작년 8월 발표했던 것으로 정부는 의사단체와 협상을 진행해 왔다. 초음파 급여화 협의체도 1~2월에 4차례나 열렸다"면서 "의사단체와 협의 없이 예비급여 항목을 실시하려 한다는 의협 비대위의 주장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건건마다 맘에 들지 않으면 협상테이블을 박차고 나가서 강경투쟁 운운하는 것도 한두번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공급자인 의사단체 중심의 협상에도 불구하고 가입자단체인 노동·시민사회단체가 문제를 제기하지 않은 것은 비급여의 급여화만이 보편적 의료보장과 의료의 정상화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라고 노조는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에게도 "문재인 케어를 실현하려는 의지가 있다면 일부 의사단체의 강경 일변도와 극단적 집단이기주의에 끌려 다니지 말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이날 의협 비대위는 18일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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