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을 이용한 최소 절개 심장수술이 성공률도 높고 수술 후 통증 및 흉터도 작아 환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 흉부외과 이재원 교수는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로봇을 이용 심장수술을 시작한 이래 10월까지 총 64명의 심장질환 환자를 수술했고, 그 결과 100% 수술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로봇이용 심장수술은 기존의 심장수술보다 절개흉터도 5㎝ 이하로 줄여 수술 후 환자의 통증과 수술 부위 흉터가 줄고, 입원기간도 기존 2주 정도에서 평균 2~5일로 50% 이상 단축해 환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특히 총 64명의 환자에서 수술 1개월 후 통증이 전혀 없다고 조사되었으며, 수술 후 회복이 빨라 조기 퇴원과 조기 업무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각 질환별 입원기간을 살펴보면 평균 승모판 수술 5일, 관상동맥 우회로술 5일, 심방중격결손증 수술이 2일이 소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를 지난 4일 제36차 대한흉부외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발표했으며, 이번에 사용된 로봇 수술장치는 보이스 카드에 입력된 의사의 음성 명령에 따라 로봇 팔이 상하좌우 최대 320도 까지 이동하며 수술 부위를 최대 20배까지 확대해 보여주는 내시경 수술 장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