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을 일으키는 원인 단백질이 새롭게 발견됐다.

서울대병원 병리과 정두현 교수팀은 내츄럴킬러 T세포에서 생산되는 엑스씨엘1(XCL1) 단백질이 수지상세포를 끌어들여 천식을 유발한다고 알레르기 및 임상면역학(Journal of Allergy and Clinical Immunology)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으로 XCL1 단백이 결핍된 쥐와 정상쥐를 비교해 천식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결핍 쥐에서 4배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즉 XCL1 단백을 조절하면 수지상세포가 폐로 유입되지 못하게 막을 수 있는 천식의 새로운 치료 타깃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현재 천식에는 스테로이드 주입 외에 별다른 치료법이 없는 만큼 이번 연구로 새로운 치료법 개발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중견연구자지원사업으로부터 지원받아 진행됐다. 

그림. XCL1단백질 활성 후 폐로 수지상세포가 유입되는 과정<br>​​​​​​​① 꽃가루 등 외부 면역반응 유발 물질이 들어 오면 폐 속의 자연살해T 세포에서 XCL1이 활성화 ② 자연살해T 세포에서 나온 XCL1이 수지상세포를 끌어 들임 ③ 폐 속으로 들어 온 수지상세포가 기도를 수축하는 면역작용에 관여함
그림. XCL1단백질 활성 후 폐로 수지상세포가 유입되는 과정(서울대병원 제공)
① 꽃가루 등 외부 면역반응 유발 물질이 들어 오면 폐 속의 자연살해T 세포에서 XCL1이 활성화
② 자연살해T 세포에서 나온 XCL1이 수지상세포를 끌어 들임
③ 폐 속으로 들어 온 수지상세포가 기도를 수축하는 면역작용에 관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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