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뇨가 있는 환자는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과 사망률이 높아진다는 코호트연구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소변검사로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도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당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세중 교수팀은 약 10년간 수술 환자 4만여명의 자료를 이용해 수술 전 소변검사 결과 및 수술 후 발생한 급성 신손상과 환자의 예후를 분석해 외과학 국제저널 Surgery에 발표했다.

분석 결과, 수술 전 소변검사에서 단백뇨는 약 3천명(7.6%), 혈뇨는 약 3천 7백명(9.3%), 농뇨는 약 5천 4백명(13.6%)으로 나타났다. 수술 후 급성 신손상 발생은 2,582건(6.4%)이었다. 

단백뇨가 동반된 경우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은 1.47배 증가했다. 소변에 수분 이외의 물질이 많은 경우 즉, 농도가 높은 고장뇨에서도 급성 신손상 발생 위험이 1.30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혈뇨와 농뇨가 있어도 급성 신손상 예후에 부정적 영향을 주었다.

특히 단백뇨 환자는 급성 신손상의 위험 뿐만 아니라 1년 이내 사망률도 2.8배 높아졌으며, 신기능이 지속적으로 저하될 위험도 약 2배 높았다.

김 교수는 "수술 전 소변검사에서 이상이 확인된 환자는 수술 이후에도 주의 깊은 관찰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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