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비대위가 지난해 12월 10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의협 비대위가 지난해 12월 10일 청와대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졌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필수)가 청와대 앞 야간집회에 들어간다.

비대위는 25일 성명서를 통해 "의정실무협의체가 8차례나 실시됐는데도 정부는 의료계 요구사항에 대해 구체적이고 성의있는 답변은 커녕 원론적인 자세로만 일관하고 있다"며 매주 집회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번 집회는 의료계를 무시하는 정부의 이중적 행태와 일방적 추진, 이중정 행태가 원인이다. 비대위는 "비현실적 보장성 강화정책인 문재인 케어의 원안을 건정심에 상정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또한 보건복지부 고시 80, 90%의 예비급여의 요양급여비동 청구법 등의 공고, 신포괄수가제의 민간병원 일방적 확대 공고 등 정부의 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등 겉으로만 협상에 임하는 척 하며 자신들의 계획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등 의료계를 무시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의사들의 경고가 우습냐"면서 "협상테이블에 나와 진성성있고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번 야간집회에서 불구하고 정부 태도가 변하지 않을 경우 3월에는 문케어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대표자대회를, 4월에는 2차 전국의사총궐기대회 등 거리 투쟁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대위는 "정부와 보건복지부는 잘못된 판단으로 대한민국 의료가 멈추게 되는 불행한 사태를 불러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진료거부 사태 가능성까지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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