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자세 탓 '일자목증후군'환자 5년새 30만명 증가
잘못된 자세 탓 '일자목증후군'환자 5년새 30만명 증가
  • 김준호 기자
  • 승인 2018.02.2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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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남성의 1.3배, 50대 환자 많아
컴퓨터 스마트폰으로 발생연령 낮아져
일자목(일자로 펴진 경추, 일산병원 제공)
일자목(일자로 펴진 경추, 일산병원 제공)

목을 앞으로 길게 빼는 자세 탓에 C자 모양의 목형태가 점점 사라진다고 하는 일자목증후군. 

정상 형태에서는 머리 무게가 목뼈와 디스크 쪽으로 분배되지만 일자목에서는 근육이나 인대, 관절 등에 과도하게 부하가 걸리면서 이 부위에 통증이 유발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 25일 발표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30만명 늘어난 269만 6천명으로 나타났다.

2016년 기준으로 여성환자는 153만 3천명으로 남성환자 116만 3천명에 비해 1.3배 많았다. 인구 10만명 당 환자수도 여성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40대, 30대가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경우 50대, 40대, 30대 순이었고, 여성은 40대, 30대, 60대 순이었다.

일자목증후군 환자가 50대에서 많은 이유에 대해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이장우 교수는 "잘못된 자세와 동작이 오래 축적돼 골격을 변경시키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나이가 들면서 목 주변 근육이 약해지고 척추에도 퇴행성 변화가 발생하는 만큼 통증에도 취약해진다. 최근에는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발생 연령이 점차 젊어지고 있는 추세다.

일자목증후군을 방치할 경우 목 척추나 디스크 등의 퇴행성 변화를 초래해 추간판탈출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하면 경추척수증 등의 신경증상도 발생할 수 있다.

이 교수는 일자목증후군을 예방하려면 평상 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비롯한 운동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운동요법으로는 스트레칭이다. 손을 머리 위쪽 방향으로 올려 후두부에 오게 한 다음 고개를 아래로 당기는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해준다. 

또한 둥근 어깨 자세로 인해 흉근이 짧아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양쪽 어깨를 벌려 흉곽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스트레칭을 해준다. 스트레칭은 한 번에 10~15초가 적당하다. 목 근육을 강화하기 위해 앉은 자세에서 손으로는 목을 밀고, 그 반대 방향으로 목에 힘을 준다. 전후좌우 네 방향으로 실시한다.

컴퓨터 모니터는 높이는 앉은 자세에서 모니터의 중앙에 눈이 오도록 하고, 거리는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폰은 눈높이에서 사용해 목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하고 30분에 한번씩은 스트레칭을 하는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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