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으로 과음하면 치매가 빨리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치매는 65세 이전 발생하는 질환으로 65세 이후 치매발병 환자보다 전두엽 실행능력이나 시공간 구성능력, 시각 기억능력이 더 저하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나다 중독정신건강센터(CAMH) 유르겐 렘 교수는 2008~2013년 20세 이상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실시했다.

관찰기간 중 5만 7천여명에서 조기치매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약 40%는 알코올 사용장애에 대한 추가진단을 받았다. 성별로는 남성이 65%로 여성보다 많았다.

렘 교수는 "알코올 사용장애는 또한 평균 수명을 20년 단축시켰으며 이는 치매환자의 주요사망 원인 중 하나"라며 "알코올 사용장애에 대한 조기검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센터 브루스 폴록 박사는 "이번 연구 대상자는 알코올 중독장애로 입원한 경우인만큼 습관성 음주와 치매가 더 밀접한 경향을 보인다"면서도 "습관적인 과음에 대한 스크리닝 및 알코올 사용장애 치료는 1차의료에서부터 시작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란셋 공중보건 저널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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