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 종양치료기를 머리에 착용한 모형과 주변 장치. 이 장치는 휴대할 수 있고, 일반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FDA 승인 하에 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제공).
전기장 종양치료기를 머리에 착용한 모형과 주변 장치. 이 장치는 휴대할 수 있고, 일반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FDA 승인 하에 교모세포종 환자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서울대병원 제공).

난치성 뇌암인 교모세포종 치료에 전기장 치료를 병행하면 환자의 생존기간을 늘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외과 김재용 교수는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방사선치료에 전기장 치료 병행 효과를 비교하는 3상 임상시험 결과를 JAMA에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미국 노스웨스턴병원 로저스툽 교수가 주도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교모세포종환자 695명. 연구팀은 이들을 테모졸로마이드 항암제+방사선 표준치료군(229명)과 표준치료+전기장종양치료군(466명)으로 무작위 배정해 효과를 비교했다.

전기장 치료는 정상세포에는 손상을 주지 않고 암세포에만 특징적으로 반응하는 전기장을 지속적으로 내보내 암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비교 결과, 전기장치료 병행군에서 무병 생존기간이 4개월에서 6.7개월로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생존기간도 표준치료군이 16개월인 반면 전기장 종양치료 병행군은 20.9개월이었다. 전기장 종양치료에 따른 합병증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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