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여성들은 바쁜 직장 생활, 학업, 살림 등의 요소로 인해 질병이 있어도 잘 모르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유방암처럼 환자수가 남성보다 여성의 수가 더 많은 질병의 경우 이렇게 방치하다보면 더욱 커지고 심해지기 마련이다. 특히나 여성은 아이에게 젖을 주기 위한 유선조직이 있기 때문에 남성에 비해서 유방 건강에 신경을 더 많이 써야 한다. 그렇기에 유방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에 대해 미리미리 주의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방암은 유방을 이루고 있는 기관에 생기는 암이다. 유방은 크게 젖을 분비하는 소염과 젖을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으로 나뉘어 있다. 이 기관들에 암덩어리가 생기면 유방암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기에 유방에 멍울이 생기고 가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멍울이 암으로 변하지 않는 양성종양인지 암덩어리인지 판단하기 위해서는 유방외과에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을 검사하는 방법은 다양하게 있지만 최근에 많이 사용하는 시술은 바로 맘모톰이다. 맘모톰은 3-5mm 정도의 작은 바늘을 사용하는 시술로 다른 유방암 검사들에 비해 후유증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으며 흉터 크기가 작고 유방 모양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수술이다.

유방 쪽에 궤양이 있거나 한쪽 유방이 다른쪽 유방보다 작거나 변형되어있다면 유방암의 초기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유방에 큰 덩어리가 느껴지거나 피부가 오돌토돌하게 올라오는 변형이 있거나 월경 시작 전이나 기간 중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유방암이 있을 수 있다.

맘모톰은 부분마취를 한 이후 초음파를 보면서 바늘을 찔러넣고 컴퓨터로 세밀하게 조작하여 여러 개의 조직을 얻어내는 방식이다. 충분한 조직채취와 정확한 진단이 가능한 방식이고 흉터가 바늘 크기인 3mm 정도밖에 남지 않아 최근 많이 선호되는 수술이다. 간단한 종양은 맘모톰으로 떼어낼 수 있지만 암은 맘모톰으로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을 받아야 한다. 수술을 받은 이후에는 지나친 운동이나 업무 등은 피해야 하고 유방암 자가진단테스트를 틈틈히 하여 미리 이상증상을 확인하는 것도 좋다. 자가진단테스트는 거울 앞에서 유방의 양쪽 크기가 같은지, 크기가 다르다면 얼마나 다른지, 유방 피부에 주름이 많이 잡혀있는지, 움푹 파이진 않았는지, 유두에서 피나 분비물이 나오는지 등을 확인하고 직접 손으로 딱딱하거나 큰 덩어리가 만져지는지 확인한다. 평상시에 증상을 확인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맘모톰은 흉터가 적고 진단을 정확하게 내릴 수 있어서 많이 사용하는 방식이다.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시행하고 평상시의 생활습관도 적절한 수준의 운동과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하여 비만을 관리하고 콩이나 올리브, 호박, 녹황색 채소 등 유방암에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 예방에 도움된다"라고 전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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