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질환은 장염이며, 이어 상처와 피부염증 순으로 나타났다. 가장 진료환자가 많은 과는 소아청소년과였으며, 이어 응급의학과와 내과가 그 뒤를 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13일 발표한 지난해 설연휴 3일간 병원 외래환자수는 64만명이었다. 평일 외래수 284만명의 약 23%다. 연휴 기간 일별 환자수는 설 전달이 약 35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날이 18만명, 당일이 11만명 순이었다.

진료과별로 살펴보면, 소아청소년과가 14만 7,289명으로 가장 많았고 응급의학과 11만 3,738명, 내과 8만 8,998명 순이었다.

환자 연령대는 9세 이하 어린이가 전체의 30%였다. 이는 이 연령대의 연간 평균 점유율 12.8%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한 30대 이하에서 평일 보다 환자수가 많은 반면 중장년층에서는 적게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질환은 장염, 상처, 피부염증, 두드러기였다. 장염 환자 연령대는 소아청소년이 43%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는 한꺼번에 음식을 만들고 보관상태가 불량한게 원인으로 지적됐다.

두드러기 환자의 26%는 어린이였는데 역시 음식알레르기가 많아 명절음식이 원인으로 나타났다.

방광염환자도 많았는데 특히 여성환자가 남성환자의 약 10배로 많았으며 30~40대 여성 환자가 평소 점유율의 1.2배 많았다. 명절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와 노동강도 증가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원인이다. 오랜시간 똑같은 자세로 장거리 이동하는 것도 이유로 지적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