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하는 2가지 동시 검사법이 개발됐다.

전북대학교병원 신경과 오선영 교수팀은 어지럼 환자를 위한 검사법 중 하나인 전정유발근전위(vestibular-evoked myogenic potentials, VEMP) 두 가지 검사를 한 번에 시행할 수 있는 동시측정방법을 고안했다고 신경학 저널(Neurology)에 발표했다.

전정유발근전위는 어지럼 환자에서 이석기관의 기능과 그 경로를 평가하는 방법이다. 다만 눈과 목 주변의 파동을 분석하기 위해 소리로 전정기관을 자극하는 검사를 20여분씩 4회나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자나 소리에 예민한 환자에게는 고통이었다.

오 교수는 눈과 목 주변 근육의 파동을 동시에 측정해도 분석 결과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 대상자는 어지럼증환자 40명. 기존 검사법과 비교한 결과, 어지럼증 환자의 고통을 최소화하면서 빠른 시간에 정확한 진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시간도 절반 정도도 줄어들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