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의 홉(hop) 성분이 대사증후군을 개선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오레곤주립대 연구팀은 맥주 홉에 들어있는 잔토휴몰(xanthohumol)과 그 수소화 유도체인 DXN과 TXN이 고지방의 영향을 낮춰 대사증후군 환자에 도움이 된다고 사이언티픽 리포츠에 발표했다.

이 물질들은 대사증후군 환자의 인슐린 내성 개선과 대사증후군으로 인한 학습능력과 기억력 손상을 회복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쥐실험에서도 세 성분은 포도당 불내성과 인슐린 저항성을 향상시키고 렙틴에 대한 민감성을 보였다. 또 비만쥐에서 지각학습능력과 기억력도 향상시켰다.

연구팀은 그러나 맥주에 들어있는 잔토휴몰의 양은 매우 적어 일반적인 맥주 섭취량 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할 수가 없어 잔토휴몰 보충제 등 특별한 조제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대사증후군이란 비만,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인자를 동시에 갖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현재 인슐린저항성이 근본적인 발생 원인으로 추정된다. 내장지방을 줄이는게 가장 중요한 치료법이며 식사조절과 규칙적인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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