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이형기(임상약리학과) 교수팀이 미국식품의약국(FDA)로부터 마이크로도징 기술을 적용한 임상시험의 신약개발(IND) 승인을 받았다.

국내 제약사의 요청으로 이뤄진 이번 임상시험은 마이크로도징의 기술 상용화가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마이크로도징이란 미량의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해 신약물질에 표적을 붙이고 그 효과를 측정하는 기술이다. 약동학적 특성이라는 체내흡수, 분포, 배설과 같은 대사과정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임상시험 초기 단계에서 신약개발 성공률을 쉽게 예측할 수 있는 만큼 투입 비용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부분 1상 임상시험 전에 사용되며 방사선량도 양전자단층촬영(PET)의 10만분의 1에 불과해 안전성에도 큰 문제가 없다.

미국과 영국, 네덜란드 등 의약품제조 선진국에서만 이용되는 이 기술은 국내에서는 이용되지 않고 있으며 이번 미FDA승인 임상시험은 국내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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