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고등학교 10곳 중 7곳은 권장 체육수업시간을 채우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대 건강사회정책연구실(윤영호 교수)은 전국 10개시군구 소재 총 30개 중고등학교의 보건 담당자 및 재학생 2천 5백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2일 열린 '학교 건강지수에 관한 정책토론회'에서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체육수업 권고 시수인 1주 3시간을 채우는 고등학교는 10 곳 중 3곳에 불과했다.

또한 학생 대상 건강 계획이 있어도 실제 시행률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나 학생의 수요를 반영하는 학교는 겨우 절반을 넘었다.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대한 학생 참여율 및 인지율은 여러 항목에서 학교 보건 담당자의 평가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번 결과는 학교의 건강관리 체계의 제도적 정착을 위해서는 학교 담당자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학생, 나아가 정부도 정책화를 통해 뒷받침할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연구는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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