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수술 시 신경모니터링이 술후 부작용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유방내분비외과 김수진 교수는 갑상선수술 중 신경모니터링을 활용한 결과, 되돌이후두신경의 일시적 마비는 1.8%, 영구적 마비는 0%로 줄었다고 밝혔다. 상후두신경도 수술 3개월 후 기능평가에서 수술 전과 기능의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신경 모니터링은 되돌이후두신경과 상후두신경에 0.5~3mA의 미세한 전기 자극을 가하고 이를 통해 전달되는 신호(근전도)로 신경의 기능 및 성대마비  유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목소리이상은 갑상선 수술 후 흔하지만 치명적인 부작용이다. 목소리를 만들어내는 신체기관인 성대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후두신경이 손상되기 때문이다.

후두신경은 되돌이후두신경과 상후두신경으로 나뉜다. 되돌이후두신경이 손상돼 마비되면 성대가 제대로 움직이지 않아 쉰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내분비외과 교과서에 따르면 갑상선 절제술 후 환자의 2.5~5%에서 일시적 되돌이후두신경 마비가, 1~1.5%에선 영구적 마비가 나타난다. 

상후두신경이 손상되면 고음 발성 장애 및 목소리의 피로가 쉽게 찾아온다. 연예인, 성악가, 교사 등 목소리를 많이 쓰는 사람들에게 치명적이다.

김 교수는 "목소리는 삶의 질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수술 중 신경 모니터링을 하면 갑상선을 깨끗이 절제하면서도 후두신경은 완벽히 보존할 수 있는 만큼 의료 현장에서 보다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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