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환자는 심장마비, 뇌졸중, 혈전 및 부정맥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학 카스퍼 아델보그 교수는 1995~2013년 편두통환자 5만여명과 대조군 51만여명을 대상으로 비교한 결과를 BMJ에 발표했다.

약 19년간 추적관찰하는 동안 편두통환자 1천명 당 25명이 심장마비가 발생했다. 반면 대조군에서는 17명이었다. 허혈성 뇌졸중(뇌경색)위험(45명 대 25명)과 혈전위험(27명 대 18명), 부정맥 위험(47명 대 34명)도 편두통환자에서 더 많았다.

심혈관질환 위험은 편두통으로 진단받은 첫해에 가장 높았으며, 뇌졸중 위험은 약 8배, 심근경색, 정맥혈전색전증, 심방세동 위험은 약 2배였다.

편두통과 심혈관계질환의 관련성은 편두통 특이적 약물과 비스테로이드성소염제를 복용하지 않은 경우에 더 밀접했으며, 과체중이나 흡연 등 관련요소를 고려해도 마찬가지였다.

아델보그 교수는 "편두통은 심혈관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소로 간주되어야 한다"며 "현재 편두통 지침에는 항응고제 권장이 포함돼 있지 않지만 지금은 편두통 예방전략이 심혈관질환 부담을 줄일 수 있는지 판단해야 할 상황"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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