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환자가 최근 5년간 32%나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으로 심근경색환자는 남성이 여성의 3배 많고 고령일수록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심근경색 사망자 수도 2014년 기준 1만여명으로 인구 10만 명 당 20명이다.

심근경색을 억제하려면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예방이 최선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심장혈관외과 박창범 교수로부터 심근경색 대처법에 대해 알아본다.

이런 사람이 특히 조심
가족 중 심장질환 사망자가 1명 있다면 발생 위험은 약 2배, 2명 이상이면 3배 높아진다. 고혈압이나 당뇨병, 고지혈증 등 만성질환이 있거나 흡연, 심한 복부비만, 수면무호흡도 발생 위험을 높인다.

이럴 경우 의심해야
얼굴이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가워지면 자기 차로 이동하기 보다는 즉시 119에 연락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게 하지만 심각한 경우 폐에 물이 찰 수 있는 만큼 환자가 원하는 자세를 취하게 해야 한다. 병원에 가거나 손발을 주므르거나 바늘로 손을 따는 등의 행위는 잘못이다.

관상동맥중재술만 받으면 괜찮나
아니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스텐트 시술 성적이 좋아졌지만 스텐트 속의 혈전 생성을 막기 위해 항혈전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또한 스텐트 삽입 부위가 좁아질 수 있어 재수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또한 심장근육 손상이 심하면 심부전으로 이행될 수 있어 심장이 받는 타격을 줄이는 치료나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협심증과 심근경색의 차이점은
혈액 속 기름찌꺼기가 혈관에 쌓여 혈관이 좁아짐에 따라 혈류의 흐름을 막으면 협심증이 된다. 심근경색은 기름찌꺼기보다는 갑작스럽게 혈전이 혈류를 막아 발생한다. 협심증은 혈류가 느리긴 하지만 유지되기 때문에 급성 심장사가 드물며 운동처럼 혈류의 증가가 요구될 때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을 보인다. 반면 심근경색은 혈류가 완전히 차단되기 때문에 극심한 흉통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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