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 고립섬유종과 혈관주위세포종을 같은 질환 범주로 분류하자 예후를 좀더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신대복음병원 신경외과 김병섭 교수는 2가지 종양을 하나의 질환으로 분류하고 병리학적으로 재분류해 실시한 임상결과를 신경외과저널에 발표했다.

기존에 2가지 종양은 공통적인 조직학적, 면역조직학적 특징을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예후가 다르다고 취급돼 왔다. 임상적으로나 방사선학적으로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려웠기 때문이었다.

그러다 2016년에 세계보건기구(WHO)가 2개 종양을 하나의 질환으로 묶어서 3등급으로 재분류한다고 발표하고, 이어 김 교수는 새 분류 기준으로 적용한 결과, 이전 분류보다 두 종양의 예후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김 교수는 SCI급 저널에 제1저자로서 논문 8편, 공저자로 2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성과로 대한신경외과학회 심보성 학술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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