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전문기관 이용률이 늘어나고, 단독 입원형 보다는 가정형-입원형의 혼합형에서 이용기간이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31일 발간할 지난해 호스피스완화의료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호스피스전문기관 이용률은 전년에 비해 2.5%P 증가한 17.5%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내 호스피스전문기관은 총 77곳이며 1만 3,662명의 환자가 이용했다.

호스피스 형태별 사용기간은 입원형에 비해 가정형을 함께 이용한 경우가 사용기간이 약 2.5배 늘어났다(25.4일 대 62.9일). 또한 21개 가정형 호스피스 시범사업 기간 중 형태별 이용률은 가정형이 7%, 입원형 76%, 가정형-입원형 혼합형은 18%로 4명 중 1명이 가정형 호스피스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정에서 지내고 싶어 하는 말기암환자와 가족에게 가정과 병원에서 단절 없는 호스피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환자와 가족의 호스피스 선택권 보장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사망률도 가정형 호스피스는 20.9%로 암환자의 가정사망률(6.9%)과 전체사망자 가정사망률(15.3%) 보다 높았다.

이에 대해 국립암센터는 "가정형 이용시 호스피스의 조기 이용 촉진과 입원형-가정형간 연속적인 호스피스 제공으로 환자와 가족의 선택권 보장에 기여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호스피스에 대한 만족도는 93%로 일반 의료기관(53%)보다 크게 높았으며, 2014년 이후 꾸준히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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