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암환자는 진단받은지 2개월내 우울증과 불안감이 가장 많이 증가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아주대병원 방사선종양학과 전미선 교수와 허재성 임상강사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처방 자료를 이용해 국내 난소암 환자의 정서질환의 특성을 5년간 분석한 결과를  정신종양학(Psycho-Oncology)에 발표했다.

대상자는 2010년 1월부터 12월까지 난소암으로 진단받은 9,789명 환자. 분석 결과,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는 821명(8.4%)이었다. 정서질환이 있는 환자를 질환별로 보면 우울증 311명(38%), 불안감 245명(30%), 신체형․해리장애 157명(19%),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적응장애 101명(12%), 정신활성물질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7명(0.9%)이었다.

난소암 진단 1년 전후에 대상자의 68%가 정신질환을 보였다. 진단 후 2개월 이내에 정서적인 문제 발생률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심한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적응장애'가 가장 높았다.

연령 별로는 60세 미만에서는 스트레스 반응·조절장애와 우울증이, 60세 이상에서는 불안장애가 높았다. 정서질환 발생 위험도는 50세 이상이 50세 미만에 비해 29% 높게 나타났다.

이번 분석 결과에 대해 교수팀은 "난소암 환자에서 연령, 질환의 종류, 난소암 진단 시기에 따라 정신건강의학적 진단과 치료가 개인별 맞춤으로 이뤄지는 것이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특히 난소암 진단 직후에 난소암을 치료하는 의료진과 정신건강의학 전문의가 신속히 협의진료를 시행하는 것이 환자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해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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