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이나 어깨통증이라면 오십견이나 어깨 주변이 원인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턱관절장애 환자의 통증은 턱 뿐만 아니라 목이나 어깨 등 다양한 부위에서도 느낀다. 턱관절 장애환자들이 다른 질환으로 오인해 정형외과나 이비인후과, 신경과 등을 전전하다가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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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관절장애의 초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입을 벌릴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심하면 손가락 하나도 넣을 수 없을 정도로 입이 벌어지지 않을 수 있다.턱관절 장애의 원인과 구체적인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일산병원 치과 심혜원 교수[사진]로부터 알아본다.

턱관절은 입을 벌리거나 다물기, 턱을 좌우로 또는 앞으로 움직이고  음식을 씹는 지렛목 역할을 하는 중요한 관절이다. 머리뼈와 아래턱뼈 사이의 관절 원판인 디스크로 구성돼 있다.

턱관절 장애란 좌 우 귀 앞 부위에 위치한 턱관절과 근육 등에 이상이 생겨 아프거나 입을 잘 벌릴 수 없거나, 씹을 수 없는 경우를 말하며  악관절 장애라고 한다. 두통을 포함한 두경부 동통장애를 포함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측두하악 장애 또는 두개하악 장애라고도 한다.

턱관절 장애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대표적으로는 외상, 아래윗니가 잘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 나쁜 습(아래윗니를서로 물고 있는 습관, 이갈이, 자세 불량 등), 심리적 원인(불안, 긴장, 우울)등이다.

턱관절 장애 치료는 나쁜 습관 및 스트레스 등 잠재적인 원인을 찾아내서 이를 수정하는 행동조절 및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물리치료와 약물치료, 교합장치와 같은 비관혈적이고 보존적 치료법을 우선 시행한다. 전체 환자의 5%이내는 외과적 치료법(관절경수술 및 관절성형수술 등)이 필요하다.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려면 단단하고 질긴 음식은 피하고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긴장 완화를 위한 이완운동을 실시한다.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충분히 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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