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주병(잇몸병)이 있으면 뇌경색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대학 소빅 센 박사팀은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스트로크 저널에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인 1만 5천명을 대상으로 잇몸병과 뇌경색, 특히 심원성뇌색전 및 혈전성 뇌경색 발생 위험의 관련성을 15년간 관찰한 것이다.

잇몸병으로 진단받은 6,700여명을 15년간(중앙치) 추적관찰하는 동안 299명이 뇌졸중에 걸렸다. 인종, 나이, 성별, 비만지수, 고혈압, 당뇨병 등 각종 요인을 조정하자 뇌경색 발생 위험은 치주포켓검사에서 나타난 증상에 비례해 높아졌다.

하지만 정기적인 치과검진으로 뇌경색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에 따르면 뇌졸중 경험이 없는 1만여명을 대상으로 15년간 추적하는 동안 584명이 뇌경색에 걸렸지만 치과 정기검진군 6,600여명은 부정기 검진군(약 3,700명)에 비해 뇌경색 위험이 23%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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