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에서 공황장애를 비롯한 기이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원인은 취업걱정 등으로 인한 범불안장애로 알려졌다. 휴한의원 네트워크 마포점 강민구 원장으로부터 공황장애와 범불안장애의 발생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범불안장애란 막연한 불안감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방해를 받게 되는 질환을 말하고, 공황장애는 극심한 공포와 함께 두근거림, 몸의 떨림, 호흡곤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과도한 경쟁에 내몰린 최근의 젊은 세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불투명한 미래로 인해 생기는 좌절감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런 공황장애나 범불안장애의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가 잦아졌다.

강원장의 말을 들어보자. “공무원 시험, 대학 편입, 취직 준비 등으로 인해 20대 중후반 젊은이들이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30대의 직장인들은 취직 이후에도 회사 내에서의 경쟁과 야근으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아, 이들에게도 공황장애의 위험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최근의 불안, 공황장애로 인해 내원하는 경우를 보면 20~30대 환자들이 40~60대 환자들보다 더 많아진 것 같습니다.”

이러한 신경정신질환이 나타날 때 신체적인 증상도 동반된다고 한다. 강 원장 설명에 따르면, 공황장애의 호흡곤란, 두근거림, 불안장애에서의 가슴 답답함과 같은 증상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입마름, 어지럼증, 두통, 소화장애, 불면증 등 사람의 체질과 병의 양상에 따라 증상의 종류는 달라질 수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신체의 증상이 동반되는 것은 변함이 없다. 단순히 신경계의 흥분을 가라앉혀 강제적인 안정을 취하는 것보다는 정신과 신체 전체를 들어다보며 균형 잡힌 치료가 필요한 것이 바로 이 부분 때문이라고 한다.

강 원장은 한의원 치료의 강점과 원리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불안장애, 공황장애 환자들은 한의학적으로 음허(陰虛)증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허열(虛熱)이 생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때문에 두근거림, 상열감, 입마름, 소화불량과 같은 신체의 증상들이 모두 음허, 허열 증의 범주에 있습니다. 음을 보해주고 허열을 꺼주어 신체적인 증상을 다스리고, 간기를 풀어주어 과도한 스트레스로 인해 예민해진 몸을 되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맞춰주고 스트레스 반응을 강화하여 주는 과정입니다. 인생의 설계를 시작하는 중요한 시기인만큼, 현재의 증상 치료와 함께 앞으로의 건강도 같이 준비하셔야 합니다. 정신적인 부분을 치료받는데 꺼려하지 마시고 적극적인 진료와 치료에 임하시길 감히 조언드립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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