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가 잘 되지 않는 경험을 한 적 없는 사람이 있을까? OECD 국가 중 연 평균 근로시간 최 상위를 차지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소화가 잘 안 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현대인들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더 건강한 음식과 생활에 대한 관심은 증가하는데 반해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위장약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하지만 아무리 약을 먹고 식습관을 개선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소화불량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은데. 약을 먹어도 효과는 그때뿐이고, 시간이 흐르면 증상이 재발한다면 이는 위축성위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위축성위염은 약물 복용 만으로는 원인을 바로잡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잘 낫지 않는 위축성위염의 원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서울특별시 서초구에 위치한 CNC한의원의 김순렬원장과의 질의를 통해 알아보았다.
위축성위염이란 무엇입니까?
위축성위염이란 위장 표면을 이루고 있는 점막이 혈액순환의 부족 및 염증반응으로 인해 얇아진 상태로, 만성위염이 악화된 것을 의미합니다.
과식을 하거나 음주 후 발생하는 위장의 염증은 급성 위염에 해당하는데요. 급성위염은 치료와 복구가 빠른데 반해 만성위염의 상태로 넘어가게 되면 위장의 혈액순환은 저하되고 세포의 재생 또한 어려워져 위장 표면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또 위축성위염이 오래될 경우 대장의 상피세포가 위장에서 사마귀처럼 자라게 되는데요. 이 상태로 넘어가면 '장상피화생'이라 합니다.
장상피화생은 위암의 전 단계이므로 위염으로 이어지기 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미 손상된 세포를 정상으로 되돌리기는 시간이 오래 걸릴뿐더러 치료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기 때문에 자주 소화가 안되고 속이 메스껍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 치료시기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위축성위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위장관의 혈액순환이 제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합니다. 더불어 염증반응을 차단하여 위장세포의 정상적 분화를 촉진하고 자율신경을 조절하면 위축성위염 뿐만 아니라 장상피화생까지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가 가능합니다.
더불어 개인의 체질에 맞는 식습관 개선을 통해 위축성위염과 장상피화생이 재발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방치했다간 암 질환으로까지 나타날 수 있는 위축성위염에 대해 마지막으로 김원장은 “과식과 심한 음주 등의 식습관으로 시작해 소화불량과 비슷한 증상 외에 특별한 증상 없이 방치되는 위축성위염은 무엇보다 자율신경치료 시스템을 통한 빠르고 근본적인 치료가 가장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기획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