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이 낮은 의료급여 대상 임신부는 인공중정률과 제왕절개율, 임신합병증 등이 중간 소득 이상 임신부 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울산의대 예방의학교실 조민우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의 2010년 1년간 데이터베이스를 근거로 해 의료급여 대상 여성(저소득)과 건강보험 대상 여성(중간 이상 소득) 등 총 45만 7천여명의 임신 관련 각종 지표와 합병증 등을 분석해 국제건강형평성 저널에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의료급여 대상 임신부의 인공중절률은 건강보험 가입 여성 임산부보다 1.5배에 높았다(30% 대 21%). 제왕절개율은 약 50%에 달했다. 부적절한 산전 관리를 받은 경우도 2배 이상이었다(29% 대 11%).

이밖에 의료급여층의 임신중독증(1.5% 대 0.6%), 산후출혈(4.7% 대 3.9%), 조산 비율(2.1% 대 1.4%)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조 교수는 논문에서 "2008년부터는 임신부에 대한 산전 관리 재정도 지원하고 있다"면서 "이론적으로는 경제력에 상관없이 산전 관리를 받을 수 있지만 소득에 따른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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