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여성이 걸리는 암 중 2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전체 암 중에서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흔하다. 유방암은 초기에는 생존율이 90%일 정도로 치료 예후가 좋지만 병기가 뒤로 갈수록 점점 생존율이 낮아지는 만큼 조기치료가 특히나 중요하게 여겨지는 질환이다. 그런 만큼 평소에 미리미리 증상을 체크해서 유방암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방식으로 유방암 검사를 해야 할까? 우선 자가진단으로 체크해볼 수 있다. 거울 앞에 서서 유방의 크기, 피부, 색깔, 방향 등을 살펴본다. 양쪽 유방의 크기가 다른지, 유방의 피부가 귤껍질 같은지, 유두가 함몰되어있진 않은지, 유두에 분비물이 있는지 등을 확인한다. 그리고 손을 머리 위로 올린 상태에서 올린 팔의 반대손으로 유방을 만져본다. 이때 유방에 전체적으로 혹이나 멍울이 잡히는지, 두꺼워진 피부가 없는지 살펴본다. 습관적인 자가진단은 조기치료를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크게 한 몫을 할 정도로 중요하니,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유방암 증상으로 볼 수 있다. 유방에 통증 없는 멍울이 생기거나, 유방이나 겨드랑이에 덩어리가 만져지거나, 유두에서 피 섞인 분비물이 나오거나, 유두에 잘 낫지 않는 습진이 생기거나, 유방이나 유두의 함몰, 유방 피부의 변화, 이유 없는 유두의 통증이 나타나면 유방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자가진단을 통하여 유방에 혹이 만져진다면 유방암을 의심해야 한다.

유방은 여성성을 나타내는 주요 신체부위인 만큼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로 인해 가슴 모양이 변화하는 것을 꺼리는 여성들이 있다. 수술을 하면 가슴이 이상하게 변할까봐 두렵고, 수술을 안하면 병을 키우는 것 같아 불안해진다고 한다. 그러나 유방암은 조기에 치료하면 생존율이 90%일 정도로 높기 때문에 치료를 미루어서는 안 된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자가검진으로 유방암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어느 정도 진행이 된 상태로 간주할 수 있기에 정기적으로 유방암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며 "유방암 정기검진을 받으면 자가진단으로 발견할 수 없는 4mm 이하의 멍울도 잡아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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