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생활관리 잘하면 극복 가능
편두통, 생활관리 잘하면 극복 가능
  • 메디칼트리뷴
  • 승인 2018.01.12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초등학생 아이 둘을 가진 30대 후반 주부가 고질적인 편두통으로 한의원을 찾았다. “고등학교 때부터 시작되었던 것 같아요. 시험을 앞두거나 날이 춥거나 흐릴 때, 또 생리 직전에는 어김없이 편두통이 발작했습니다. 사회생활을 할 때도 반복되었고, 그때마다 약국에서 두통약을 사먹었지만 들을 때도 있고 소용없을 때도 있었습니다. 정말 심할 때는 신경과에서 진찰 받고 약을 처방받아서 복용하기도 했었지만, 그때뿐이고 뿌리가 뽑히질 않네요.”라며 한의학적인 치료법이 있는지 알아보려고 내원했다고 말한다.

편두통은 두개골 내 혈관, 특히 동맥혈관의 반사성 경련으로 발생하는 두통이 특징이다. 구체적으로 동맥 혈관벽의 과도한 당김과 혈류장애로 인하여 심한 욱신욱신 박동성을 띠는 심한 두통이 바로 편두통이다.

편두통은 두통 외에도 오심, 구토와 같은 소화기 증상, 그리고 빛이나 소리에 과민함 등의 이상 증상이 흔하게 동반된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편두통 발작을 일으킬 수 있는 흔한 유발인자는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⑴ 식이; 배고픔, 음주(적포도주, 맥주), 식품첨가물(MSG 등), 특정 음식(초콜릿, 젓갈, 밀가루, 옥수수 등)
⑵ 생체리듬; 수면(과도하거나 부족), 스케줄 변화
⑶ 호르몬 변화; 생리
⑷ 다른 원인에 의한 머리나 목의 통증
⑸ 신체적 피로; 운동, 성관계
⑹ 스트레스나 불안

휴한의원 노원점 김헌 원장은 특히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에 주목하며, “보통 남성보다 여성이 2~3배 정도 더 발생률이 높은데, 특히 위 주부처럼 30대 여성 환자가 거의 절대적으로 많이 차지합니다. 임상 경험에서 보면, 젊었을 때 심하다가 나이가 들면서 강도나 빈도가 줄어들고 폐경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대개 여성의 편두통은 모계 유전이 80% 정도 차지한다고 보고됩니다. 즉 여자 아이가 편두통을 내원했다면, 그 아이의 모친이나 외조모, 이모의 편두통 가족력을 확인해봐야 하며, 아이의 편두통 경과를 예상할 수 있는 지표가 됩니다.”라고 설명한다.

편두통은 극복 가능하다며 김 원장은 덧붙이기를 “편두통은 동맥 혈관의 경련성 통증입니다. 이러한 혈관의 긴장도는 교감신경계를 포함하는 자율신경계의 균형에 의해 관리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동맥 혈관에 과민한 반응을 일으키는 주된 범인으로 음식 알레르기나 음식에 대한 민감성이 가장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습니다. 지나치게 포만감이나 공복감을 유발하지 않도록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지키면서, 전문가와 상의하여 장과 신경계에 자극이 될 만한 음식들을 가리는 것부터가 치료의 시작입니다.”라고 강조한다.

편두통은 그 중증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의원에서도 한약, 침구, 약침, 추나 등의 한의학적 치료법에 잘 반응하는 질환이라고 한다. 하지만 편두통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이해가 선행되고 치료에 직접 도움 되는 생활관리를 한다면, 그 치료 효과가 훨씬 빨리 나오고 재발률도 떨어진다고 하니 반드시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기획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