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총담관담석 재발환자는 적지만 일단 재발했다면 추적검사가 필요하다는 데이터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원장 강중구) 소화기내과 박병규, 서정훈 교수 연구팀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총담관담석 제거 후 총담관담석의 재발률과 그에 따른 추적검사의 필요성을 분석해 소화기학저널(Journal of Gastroenterology)에 발표했다.

연구 대상자는 경유두적 총담관담석제거술을 받은 환자 약 4만 6천여명. 

분석 결과, 재발환자는 5천 2백여명(약 11%), 누적재발률은 1년 2.2%에서 시작해 연수에 비례해 높아졌지만 5년째에도 13%로 낮은 편이었다. 따라서 총담관담석의 재발을 진단하기 위한 추적검사는 임상적 효과가 낮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하지만 재발환자 가운데 재발 횟수가 2회인 환자는 1천 2백여명(23%), 3회 환자는 408명(33%)으로 높게 나타나 총담관담석재발환자는 추적검사가 필요하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또한 총담관담석제거 후 담당절제술을 받은 환자에 비해 안받은 환자의 재발 상대위험은 젊은 층에서 높았다. 즉 50세 미만이 약 3.2인데 비해 50대는 2.3, 60대와 70대는 각각  1.6과 1.3으로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총담관담석 제거 후에 담낭담석이 있는 환자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 담낭절제술이 필요하지만 70세 이상 환자에서는 상대적으로 재발률이 낮은 만큼 수술 위험도를 고려하여 담낭절제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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