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량 비타민D가 동맥경화 감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맥경화는 심장혈관 관련질병의 독립적 예측인자다. 미국 오거스타대학 동 얀빈 교수는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결과 고용량의 비타민D가 동맥경화 개선에 도움이 됐다고 플로스 원에 발표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13~45세 흑인들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대조시험결과 고용량비타민D를 복용하자 동맥경화가 개선됐다.

미국의학원(National Academy of Medicine)에서 권장하는 하루 비타민D 섭취량은 600IU다.

얀빈 교수는 참가자에게 매일 비타민D 600IU, 2000IU, 4000IU와 위약을 16주간 복용시키고 동맥경화 감소 정도를 측정, 분석했다. 그 결과 위약군은 동맥경화가 2.3% 증가했으며, 하루 비타민D 600IU를 복용군은 약 0.1% 증가했다. 반면 하루 4000IU와 2000IU 복용군은 각각 10.4%, 2% 줄어들었다.

4000IU군에서는 복용 8주까지 건강한 혈중농도로 회복됐으며 칼슘 흡수에 의한 뼈건강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량 복용에 따른 독성 부작용은 없었다.

MCG 의학과 연구원 아나스 레이드 박사는 "비타민D가 동맥건강과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정확하지 않다"면서도 "동물실험에서는 비타민D 수용체가 없는 쥐의 경우 레닌-안지오텐신-알도스테론 시스템 활성화가 더 빨라져 동맥경화를 촉진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비타민D는 우유나 치즈, 요구르트 같은 유제품과 고등어, 정어리 등 생선, 일부 시리얼 등에 들어 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