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타바이러스의 일종인 서울바이러스의 다양성과 분포형태가 밝혀졌다.

고대의대 미생물학교실 송진원 교수팀은 서울바이러스의 전체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발생지역에 따라 6개의 유전형으로 나뉘며, 우리나라는 일본, 미국 일부 지역과 함께 C그룹에 속한다는 연구결과를 저명한 감염병학술지 Emerging Infectious Diseases 2월호에 발표한다.

서울바이러스(Seoul Virus)는 1980년 이호왕 교수가 서울에서 서식하는 설치류 시궁쥐(Rattus norvegicus)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됐다. 

최근 미국, 영국에서 애완용 쥐를 키우는 사람에서 발병해 도시형 신증후출혈열(유행성출혈열)을 일으키는 등 세계 여러 곳에서 창궐하고 있다.

쥐에서 사람으로 감염되는 한타바이러스는 신부전증, 출혈, 혈소판 감소증, 쇼크 등을 일으켜 생명에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널리 알려져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해 있으며 지금까지 국내에서 발견된 한타바이러스 종으로는 한타바이러스를 비롯해 서울바이러스, 무주바이러스, 임진바이러스 등이 있다.

송 교수는 이번 연구로 한타바이러스 감시체계 구축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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