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에 혈압이 높지 않아도 노년기에 수축기혈압이 낮아지면 치매 위험이 높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브리검여성병원 연구팀은 치매가 없는 남녀 1,400여명을 대상으로 중년기~노년기의 혈압 변화와 치매 발병의 관련성을 검토해 신경학 저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중년기(평균 55세)에서 노년기(평균 69세)까지 4년마다 5회 연속 검사하고 이후 평균 8년간 추적관찰했다.

그리고 중년기 고혈압(140/90mmHg 이상)과 노년기 고혈압, 노년기 저혈압(100/70mmHg), 중년~노년기의 고혈압 지속, 그리고 중년~노년기 18년간의 급격한 혈압 저하가 치매 발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분석했다.

추적기간 중에 107명이 치매에 걸렸다. 분석 결과, 중년기 수축기고혈압(위험비 1.57)과 노년기까지 지속하는 수축기고혈압(1.96)은 모두치매 위험을 높였다.

한편 중년기 혈압이 140/90 mmHg 미만인 사람의 경우 노년기 혈압 저하에 따른 치매 발생 위험이 더 높았다(위험비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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