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어도 동맥경화 발생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마드리드대학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잠재성 동맥경화증(경동맥 · 장골대퇴동맥 · 복부대동맥 플라크, 관상동맥석회화)의 존재 여부를 분석해 미국심장학회지에 발표했다.

분석 대상자는 약 1,800명(여성 50.3%, 평균 45세).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기준은 현재 비흡연, 혈압 140/90mmHg 미만, 공복혈당 126mg/dL 미만, 총콜레스테롤치 240mg/dL 미만, LDL콜레스테롤 160mg/dL 미만, HDL콜레스테롤 40mg/dL 이상인 경우다.

심혈관질환 위험인자가 없는 사람 가운데 혈압이 120/80mmHg 미만, 공복혈당 100mg/dL 미만, 당화혈색소(HbA1c) 5.7% 미만, 총콜레스테롤 200mg/dL 미만인 서브그룹을 최적군으로 정했다.

분석 결과, 대상자의 약 50%에서 잠재성 동맥경화증이 나타났다. 남성일수록 그리고 나이가 많을수록 LDL콜레스테롤치는 동맥경화증 존재 및 정도와 독립적으로 관련했다.  또한 10mg/dL 높아질 때마다 위험인자 없는 군과 최적군의 오즈비는 각각 1.14, 1.18로 나타났다.  위험인자 없는 군의 경우 HbA1c치는 동맥경화증 존재 및 정도와 관련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