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국민신뢰회복·의료전달체계개선·의료법개정" 제시
병협회장 "정부는 역지사지 입장에서 병원계 상황 봐달라"
건보공단 "의료계 의견 충분 반영해 국민과 대립없게할 것"
의협명예회장 "정부와 논리적 해결 어려워, 투쟁 병행해야"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가 공동주관하는 2018 무술년 신년하례식이 용산 드래곤시티 한라홀에서 개최됐다.

의협 추무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및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법안의 상정 등 의료계를 흔드는 이슈들에 대하여 의료계가 한마음이 되어 잘 대응해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추진할 과제 3가지, 즉 국민신뢰회복, 의료전달체계 개선, 의료법 개정을 제시하고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병협 홍정용 회장은 "신생아 감염병 등 지난해 병원계에 큰 이슈들이 있었던데 대해 사과한다"면서도 "정부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현재의 어려운 병원계 상황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보건복지부 박능후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와 공공성 강화, 보건의료체계의 개편 등  올해 한국의 의료는 중대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의료계의 불만은 잘 알고 있다"면서 "보건의료의 전문성을 충분히 인정하고 있는 만큼 정부 정책은 의료계와 함께 한다는 기본 자세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은 "의료계와 국민간 대립할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재정 의협명예회장은 "논리적으로는 정부와 협상이 어렵다는 사실을 과거 의협회장을 하다가 느꼈다. 정부와는 논리적인 대화가 어려운 만큼 대화와 투쟁을 동시에 해야 한다"면서 강경한 대정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또 "과거 투쟁하던 선배들은 형무소에 다녀왔다"면서 형무소에 들어갈 마음으로 대정부 투쟁할 것을 현 집행부에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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