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 겨울바람이 불면서 콧물을 달고 사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콧물이 계속 흐르기도 하지만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는데 침을 삼켜도 잘 넘어가지 않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가벼운 감기 기운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코와 목 뒤로 가래가 넘어가는 증상을 후비루라고 하는데 증상이 경미한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치유 되는 경우도 있으나 만성적으로 발전할 경우 음식물과 함께 콧물이 넘어가기도 하고 수면 중에도 물처럼 분비물이 흘러 들어가 숙면을 방해하게 되어 조기치료가 중요한 질환 중 하나이다.

Q. 후비루의 대표증상, 혹시 나도?
후비루의 대표적인 증상은 ▶구취가 심하다. ▶목 뒤로 코나 가래가 넘어가는 것이 느껴진다. ▶식사 중에 코가 같이 넘어간다. ▶코가 답답하고 수면무호흡 증상이 나타난다. ▶자주 가래기침을 한다. ▶혀에 백태가 많이 생긴다. ▶ 틱 증상처럼 자주 킁킁거린다.

Q. 후비루 종류, 한가지가 아니다?
후비루의 종류는 비염과 축농증, 비강인두, 후두인두, 구강인두 다섯 가지로 나누어 지는데 감기약을 먹고 치료를 받아도 증상이 잘 낫지 않는 경우가 많다. 감기 증상은 완화 되더라도 염증으로 인해 고여있는 코 속의 농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Q. 후비루 치료 이렇게 진행돼야
후비루를 치료하기 위해선 정밀검사를 통해 후비루 종류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복잡하게 구성된 코 내부 어디에 병변이 발생했는지 알아야 코 속의 농을 빼내고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나아가 약침 치료와 사혈을 통해 염증으로 인해 부은 분비선을 가라앉히고 비강습부요법을 통해 깊은 곳에 고여있는 농을 빼내면 코의 기능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후비루 치료가 가능하다.

이에 코숨한의원 이우정원장은 "가벼운 후비루 증상은 자연치유 되는 경우가 많지만 만성적으로 진행될 경우 치료의 범위가 넓어질뿐더러 난이도가 높아집니다."라며 "후비루 증상을 겪고 있다면 서둘러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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