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은 한국 여성들이 두 번째로 자주 겪는 암이라고 할 수 있다. 이토록 유방암은 높은 발병률을 보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다른 암에 비해서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유방암 중에서도 한국 여성에게 주로 해당하는 것은 바로 ‘치밀유방’이다. 치밀유방은 상대적으로 유선조직의 양이 많으며 지방조직의 양은 적은 유방을 말한다. 치밀유방은 유선조직이 많기 때문에 유방암검사를 통해서도 X-ray상에서는 뿌옇게 나와 쉽게 판별하기 어려운 케이스다. 따라서 유방촬영술만을 통해서는 정확한 암진단이 어려울 수 있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빠른 초경 및 늦은 초혼 등으로 인해 고령 임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로 인해 젊은 여성 역시 유방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보통 유방암은 초기에 증상이 미비하여 대부분 증상이 악화되고 난 후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40세 이후 여성은 1년마다 주기적인 유방촬영술 검사를 받아야 한다. 만약 유두에 이상 증상이 보인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 방문을 통해 조직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보다 치밀유방의 조직검사는 일반 유방에 비해 바늘 삽입이 복잡하며 병변을 발견하는 것 또한 어렵기 때문에 엔코(Encor)와 같이 조직 내 진입이 원활하도록 특화된 디자인과 함께 보다 빠르고 정교하게 조직을 채취할 수 있는 장비가 선호된다. 이러한 현대 의학의 발달은 암의 조기 발견 및 조기 치료에 도움이 되지만 그렇다고 하여 무작정 시술을 받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무엇보다 종양이 의심된다면 빠른 시일 내 의료진과 상의하여 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좋다.

이영미유외과의원 이영미 원장은 “많은 여성분들이 산부인과나 유방외과 방문을 꺼려하는 경우가 많은데, 유방암 초기증상은 스스로 자각하기 힘들어 20대부터 꾸준한 검진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40세 이전의 여성은 한 두 번의 유방촬영술 검사는 괜찮지만 매년 검사는 방사선으로 인해 위험할 수 있다.”며 “유방초음파검사는 유방촬영술로 놓칠 수 있는 치밀유방을 가진 여성의 유방암이나 젊은 여성에서 유방암의 조기검사에 필수적인 검사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유방암 환자의 생존율이 늘어나고 다른 암에 비해서도 치료 예후가 더욱 좋아지고 있다. 따라서 젊은 여성이라면 조기 검진의 필요성을 명확히 캐치하여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욱 완치율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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