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국내 대중들이 접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균 질병 정보량이 적은데다 신뢰할만한 내용은 매우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소화기센터 방창석 교수팀은 H.pylori정보를 대상으로 얻는 경로와 올바른지 여부를 분석해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 추계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분석조사 대상은  2015년 8월부터 1년간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에서 '헬리코박터' 키워드를 이용해 검색한 웹문서․블로그․카페․뉴스․질문답변 페이지, 이미지, 동영상, 전문정보, 학술자료, 연구보고서, 특허/KS 통계 리포트, 국가기록물 등이다. 여기에는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트위터 등도 포함됐다.

분석 결과, H.pylori균이 언급된 정보는 총 51만 1천여건이며 이 가운데 인터넷 커뮤니티, 질문답변 페이지, 블로그, 웹페이지 등에 게재된 정보는 50만1천여건이었다. 이 수치는 다른 질병 정보량에 비해 크게 적은 것이었다.

그나마 균 관련 정보라 할 수 있는 내용은 2만여건으로 크게 줄었으며, 특히 신뢰할만한 정보를 소개하는 학술자료, 전문정보, 뉴스, 연구보고서, 특허/KS 통계리포트 등에서 나온 정보는 3천 8백여건에 불과했다.

유튜브 내에서 다른 동영상들과의 연결 정도와 조회수 등이 가장 높은 H.pylori균 정보는 2015년 게시된 특정 유통 제품에 대한 광고 동영상이었다.

방 교수는 "대중이 온라인, SNS 등을 통해 H.pylori균 관련 정보를 많이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하지만 총 정보량이 많지 않고 일부 왜곡된 정보가 유통되고 있는 만큼 올바른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문가 집단 등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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