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KRPIA)이 수입 혁신신약에 대한 국내 처우가 여전히 미흡하다며 혁신신약의 가치를 인정하고 우대하는 미래지향적인 약가제도를 마련해 달라는 의견서를 26일 발표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2월까지 글로벌혁신신약 적정가치 인정을 위한 평가기준을 개선한다고 밝히고 이달 1일 '보건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약에 대한 평가기준' 수정 공고제도 의견을 수렴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협회는 국내보건산업 육성을 위한 우대조건이 필요하다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대상이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설정돼 있어 글로벌기업을 차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성공한 신약의 가치는 기업의 이익 뿐만 아니라 전세계 사람들이 공유하고 누릴 수 있는 혜택을 통해 극대화된다"면서 "(그런만큼) 제약기업의 가치는 환자의 필요에 따라 진정한 이득과 새로운 치료방안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신약개발과 공급이라는 역할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가 제약산업 육성을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강화하면서도 국내기업만 우대하는 것은 "투자유치의 전제 조건인 공정하고 합리적인 제도운영에 근본적으로 어긋나며, 정부가 지향하는 글로벌 오픈 이노베이션과도 일치하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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