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형원 기자]   대장암과 흡연의 관련성에 대한 증거가 많지 않은 가운데 대장암환자가 금연하면 사망위험이 20% 이상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암연구센터 오르도네츠 메 박사는 국제공동역학연구에 참여한 14건의 코호트연구를 메타분석해 유럽종양학회지에 발표했다.

연구대상자는 대장암환자 총 1만 2천여명(평균 64세). 이들의 생존상황과 사망원인의 정보를 5년간 추적관찰해 흡연과 생존기간의 관련성을 분석했다. 

대장암 사망자는 약 3천 2백명이었다. 분석 결과, 비흡연군 대비 흡연경험군 및 현재 흡연군의 위험비는 각각 1.12와 1.29였다. 즉 일단 한번이라도 흡연한 환자는 흡연한 적이 없는 환자에 비해 사망위험이 높은 것이다.

또한 현재 흡연군에 비해 흡연경험군에서는 사망위험이 22% 감소했으며(위험비 0.78), 대장암 사망위험은 10년 이상 금연한 경우에는 24% 감소했다(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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