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를 겪는 환자가 점차 늘고 있다. 불안장애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겪는 현대 사회 성인들에게 국한된 질환으로 오해하기 쉽지만, 불안장애는 소아부터 노년기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불안장애는 극도의 공포와 불안, 그리고 그와 관련된 행동 장애를 갖는 여러 가지 질환들을 포함한다. 불안의 정도가 과도하고 특히 소아에게는 발달상 적절한 시기를 넘어서까지 지속된다는 점에서 정상적인 공포나 불안과는 차이점을 가진다.

소아에게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불안장애는 분리불안장애이다. 아이들은 누구나 자기만의 애착대상을 갖는다. 가장 흔한 애착대상은 ‘엄마’나 ‘인형’ 등 인데, 어려서부터 유난히 애착대상과 떨어지는 것을 힘들어하는 아이들이 있다. 어린 아이들에게 충분히 보일 수 있는 증상이지만, 그 정도가 또래 아이들에 비해서 지나칠 정도로 심하다면 분리불안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정서적인 충격이나 스트레스를 경험한 후에는 증상의 정도가 갑자기 심해지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런 불안장애 증상이 지속되면 수면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자다가 갑자기 공포에 질린 것처럼 우는 야경증이나 야제증, 스트레스와 관련된 악몽을 꾸는 경우 등이 해당한다. 이외에도 불안한 증상 때문에 잠을 이루기 힘들거나, 복통이나 두통 등의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특정 상황에서 말을 하지 않는 선택적 함구증 또한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언어와 관련된 장애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나 특정 상황에서 말을 전혀 하지 않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이외에도 동물이나 주사, 특정 상황 등에서 지나친 불안을 느끼는 특정공포증, 사람들 앞에서 주목받는 상황을 힘들어하는 사회공포증도 소아에게 발생하는 불안장애의 한 종류이다.

소아불안장애는 아이가 겪는 환경적인 요인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뇌기능 저하 및 미숙이 원인이 된다. 우리 뇌에 존재하는 편도체는 불안과 스트레스를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런 편도체의 기능이 예민하게 태어나거나 성장이 미숙하면 다른 아이들에 비해 불안을 느끼는 정도가 매우 크게 된다.

휴한의원 네트워크 천안점 함지완 원장은 소아장애의 치료에 대해 “소아불안장애는 편도체를 안정시키고, 뇌를 올바로 성장시키는 방법을 통해 나아질 수 있는데, 한방 치료를 통해 좋은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현대한의학에서는 소아불안장애를 치료하기 위하여 뇌기능을 안정시키는 맞춤탕약, 농축환약, 생기능자기조절훈련, 침치료, 약침치료, 한방향기요법, 한방물리치료, 뜸치료, 인지행동치료 등을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소아에게 발생하는 분리불안장애, 선택적 함구증, 특정공포증, 사회공포증(사회불안장애) 등은 아이들의 올바를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아이에게 맞는 치료법을 선택하여 적극적인 치료에 나서는 것이 필요하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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