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국인의 공복혈당은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국가건강검진(2015~16년)을 통해 측정·수집된 공복혈당 데이터(약 2백만명)를 활용해 개발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에 따르면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에 공복 혈당이 가장 낮았다. 

남성은 50~60대에, 여성은 나이가 증가할수록 공복혈당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연령에서 남성의 평균 공복혈당은 여성보다 높았으며, 특히 40~50대에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공복혈당 수치는 당뇨병 진단과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원인 및 합병증 이환에 밀접하다고 알려져 있다.

한편 건보공단은 국가기술표준원 및 한국표준과학연구원과 협력해 개발한 참조표준을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고 밝혔다. 한국인 혈당참조표준은 향후 국민의 건강수준 향상과 건강관련 소프트웨어, 의료/의약품, 헬스케어 제품의 생산 등 각종 산업에 활용해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역 및 성, 연령 별로 지표를 제공하는 만큼 당뇨병의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혈당 상승 원인을 발견하는 연구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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