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박지영 기자]   신규 암 10개 가운데 2개는 2차 이상의 원발암이며, 과거 암의 유병률은 나이와 신규 암 종류에 따라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대학 사우스웨스턴메디컬센터 카이틴 머피 교수는 신규 암환자의 암 기왕력을 미국암연구소의 암등록데이터베이스로 검토해 자마 온콜로지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 대상자는 20세 이상 74만여명. 이들을 65세를 기준으로 그 이상군과 미만군으로 나누고 전이와 재발이 없는 신규 원발암을 ①1차암(암기왕력 없음) ②기존 암과 동일 부위에 발생한 2차 이상의 암 ③기존 암과 다른 부위에 발생한 2차 이상의 암으로 나누고, 암종류 및 발생 부위와 기존 암의 관련성을 검토했다.

그 결과, 신규 암 76만 5천여개 가운데 14만 1천여개(18%)가 2차 이상의 암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65세 이상에서 발생한 신규 암 40만여개의 약 26%, 65세 미만에 발생한 신규 암 36만 5천개의 11%가 2차 이상의 암으로 나타났다.

65세 미만 암환자에서 2차 이상의 암 유병률은 백혈병환자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순이었다. 이 연령대 환자의 신규 암은 대체로 1차 암과 다른 부위에 발생했다. 반면 유방, 자궁경부, 남녀 생식기암의 2차 암 대부분은 1차 암과 다른 부위에 발생했다.

65세 이상 환자에서 2차 이상의 암 유병률은 피부암과 백혈병환자에서 가장 높았으며, 뼈·관절, 방광·비뇨기암이 그 뒤를 이었다. 이 연령대 환자에서는 유방암과 피부암을 제외한 대부분의 2차 암은 1차 암과는 다른 부위에 발생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