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생존율 71%, 갑상선암이 최고
갑상선암·위암·대장암 줄고, 유방암·전립선암·췌장암 증가

[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우리나라 암발생률 1위는 위암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 원장 이은숙)가 21일 발표한 국가암등록통계사업에 따르면 2015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이며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2009년 이후 우리나라 암발생 1위였던 갑상선암은 크게 줄어(약 6천명) 3위로 하락했다. 반면 2위와 3위였던 위암과 대장암이 한 단계씩 상승했다.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대장암, 간암 순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순이었다. 

갑상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 발생은 줄어들었으며 유방암과 전립선암, 췌장암 등은 증가했다. 암발생률은 2012년을 정점으로 매년 6.1%씩 줄어들어 2015년에는 10만명 당 275.8명으로 나타났다. 

암생존율은 지속적으로 높아져 최근 5년간 암 진단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70.7%로 나타났다. 생존율이 가장 높은 암은 갑상선암이며 전립선암, 유방암이 그 뒤를 이었다. 생존율 가장 낮은 암은 간암이며, 이어 폐암, 췌장암 순이었다.

2015년 기준으로 국내 신규 암환자는 약 21만 5천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4천 2백명 줄어들었다. 갑상선암을 제외한 암환자는 약 19만명으로 전년도 보다 1천 8백명 증가했다. 

1999년 이후 발생한 암환자 가운데 2016년 1월 1일 현재 생존 암유병자는 약 161만명으로 우리나라 국민 31명 중 1명이 암유병자다.

저작권자 © 메디칼트리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