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저녁으로 영하의 온도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족냉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수족냉증은 손발이 비정상적으로 차서 생활에 불편함을 느낌과 동시에 저림, 통증과 같은 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를 이야기한다.

수족냉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계절에 상관없이 늘 손과 발이 차갑고 차가운 땀이 나곤 하지만 추운 날씨 탓으로 겨울에는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수족냉증 환자의 특징은 일반 사람과는 다르게 아무리 손과 발을 감싸고 보온에 신경을 써도 시린 증상이 가시질 않는다는 것이다.
강남역 수족냉증한의원으로 유명한 CNC한의원 김순렬 원장에 따르면 수족냉증 증상이 악화되어 손과 발의 혈관 손상이 발생하면 전신경화증 또는 류마티스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정한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더라도 손가락, 발가락의 통증 또는 궤양, 괴사 등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수족냉증은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 중 하나이다.

한편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수족냉증의 원인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된다. 첫째는 추위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차가운 온도에 과민하게 반응하여 말초혈관이 심하게 수축된 뒤 온도가 회복되어도 혈관이 잘 풀리지 않는 것이다.

둘째는 감정적 스트레스로 인해 자율신경의 이상이 생긴 경우이다. 정신적 스트레스나 긴장이 높거나 강박장애, 스트레스 조절장애 등이 있는 경우 교감신경이 과흥분되면 말초혈관이 수축된다. 이로 인해 만성피로, 두통, 이명, 비염, 안구건조, 안면홍조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또한 교감신경의 과흥분은 부교감신경의 약화를 초래하여 부교감신경의 영역인 소화기와 생식기관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 위염, 역류성식도염, 장염, 과민성대장증후군, 방광염, 전립선이상 등의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셋째는 신체 자체의 이상으로 수족냉증이 발생하는 경우이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 혈관염, 척추관협착증, 수근관증후군 등으로 인해 수족냉증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서초구 수족냉증 CNC 한의원 김 원장은 “수족냉증 치료는 지나치게 과열된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약해진 부교감신경을 강화하면서 전신의 혈액순환 문제를 개선하면 치료가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에너지 대사가 잘 되지 않아 혈액순환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운동을 통해서 근육량을 늘리고 심폐 기능과 혈관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자율신경의 문제가 발생한 경우 이에 연관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수족냉증 자율신경 치료법 1단계로 청열해독약물을 통해 교감신경의 과흥분을 억제해야 한다.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하고 나면 부교감신경을 강화하여 소화기와 생식기관의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을 맞추는 자율신경 치료 후 마지막으로 보기보혈이수약물을 통해 혈액 순환을 촉진시키고 파혈약물을 이용해 어혈을 제거하면 자율신경의 활력을 완전히 되찾을 수 있다”라고 전했다.

즉, 교감신경의 흥분 억제와 약해진 부교감신경의 강화,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치료법을 통해 수족냉증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원장은 마지막으로 “자율신경 치료법으로 수족냉증을 치료할 수는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벼운 운동, 따뜻한 차나 물을 많이 마시거나 담배나 과다한 카페인의 섭취는 피하는 등 환자 스스로의 노력이다. 일상생활의 변화를 통해 말초혈류의 흐름을 증가시켜 수족냉증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기획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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