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트리뷴 김준호 기자]   한올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자가면역질환치료 항체신약(HL161BKN)을 해외 라이선스아웃했다.

한올은 20일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을 포함해 북미와 중남미, 영국과 스위스 등 유럽연합(EU) 국가 및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사업권을 미국 로이반트 사이언스에 라이센스 아웃한다고 밝혔다. 

로이반트는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두고 뉴욕에서 활동하는 글로벌 바이오기업이다. 질환 역역별로 6개 자회사를 두고 GSK, 머크, 아스트라제네카, 다케다. 에자이, 버텍스 등 대형 제약사로부터 10조 이상의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사업화하고 있다.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1억달러의 투자를 받아 화제게 오르기도 했다.

로이반트사는 항체신약에 대해 해당 지역에서 임상개발과 생산, 품목허가 및 판매를 독점하게 된다. 19일 공시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한올은 정액기술료 5억 250만달러와 연구비 2천만달러, 단계별 마일스톤은 4억 5,250만달러를 받게 된다. 로열티는 별도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국내에서 개발된 퍼스트 인 클래스 항체신약으로는 첫번째 대규모 기술 수출이다.

HL161BKN은 근무력증이나 천포창, 만성혈소판감소증, 시신경척수염, 다발신경병증, 루프스신염 등 중증 자가면역질환 치료에 사용된다. 자가면역질환의 원인이 되는 자가항체를 체내에 축적시키는 FcRn 수용체를 억제해 직접 자가항체를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갖고 있다.

기존 치료법인 혈장분리반출술이나 고용량 면역글로불린 주사요법에 비해 약효와 가격, 안전성 측면에서 획기적인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호주에서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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